
Q. 어느 학교, 과정에 합격했나요? 그리고 소감 한마디
Central Saint Martins (UAL), BA (Hons) Fashion Communication: Image and Promotion,
London College of Fashion (UAL), BA (Hons) Critical Practice in Fashion Media,
University of Westminster, BA (Hons) Fashion Marketing and Promotion,
Kingston University, Fashion Promotion and Communications 에 합격했습니다.
제가 정말 좋아하는 분야를 꿈꾸던 학교에서 공부할 수 있게 되어 기쁩니다.
Q. 영국 유학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저는 원래 명확한 꿈이 없이 공부만 열심히 하던 학생이었습니다. 한국에서 여러 차례 입시를 하면서 아쉬움이 계속 남았었고, 이 아쉬움은 모두 진짜 제가 좋아하는 일이 무엇인지를 몰랐기 때문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래서 처음에 유학을 결심했던 이유도 뚜렷한 목표가 있었다기 보다는 내가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많고, 한국보다 더 자유로운 방식으로 예술을 배울 수 있는 영국에서 공부해보고 싶다는 생각에서 영국 유학을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준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유학을 결정하고 하나스쿨에 들어오기까지 2주도 되지 않았을 만큼 정말 우연한 기회로 결정하게 되었던 것 같아요. 한국의 미술 대학을 졸업하고 석사 유학을 갈 지, 아니면 다시 학사로 유학을 준비할 지 고민하던 중에 한국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수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서 바로 하나스쿨에서 BA 유학을 준비하기로 결정하였습니다. 한국에서 성적만으로 결정했던 전공이 저와 잘 맞지 않았기도 했고, 언어에 대한 부담도 적었고, 바로 영국에 나가지 않아도 되었던 것도 결정하게 된 계기 중 하나였던 것 같아요.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유는?
저는 ‘1002023: The more connected you are, the lonelier you become’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전공에 대해 본격적으로 작업을 하는 Term2의 두번째 작업이었는데요, 패션 커뮤니케이션 분야의 첫 작업이었던 이전 프로젝트에서 우여곡절이 많았던 만큼 시작하기 전부터 걱정이 한가득이었습니다. 이전 작업에서는 내가 무엇을 잘 하는 사람인지 생각해보지 않고 무작정 열심히만 했었다면, 이 작업을 하면서는 내가 상상하는 이미지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과 가장 어울리면서도 나의 취향을 담을 수 있는 미디어는 무엇인지 떠올려 본 첫 프로젝트였던 것 같습니다. 3D 그래픽 툴을 좋아하는 저의 장점을 살려서 새로 배우는 툴들과 기존에 사용해 본 툴들을 적극적으로 활용하여 재미있는 이미지를 만들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주제도 초연결 사회에서 자주 외로움을 느꼈던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서부터,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다양한 사회 문화적 리서치를 함께 진행하며, 가장 탄탄한 리서치를 해 본 경험이었습니다. 이전 프로젝트에서 느꼈던 부족한 점들을 모두 보완하기 위해 다양한 재료들을 사용하고, 직접 거리로 나가 사진을 찍어오며 저만의 리서치 방법을 배울 수 있었던 작업이어서 가장 마음에 듭니다.

Q. HANA School of Arts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하나스쿨의 체계적인 커리큘럼과 선생님들과의 튜토리얼을 통해 제가 진짜 좋아하는 분야를 찾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하나스쿨에 들어오기 전에 명확한 희망 전공을 가지고 들어오지 않았어서 Term 1 기간동안 4가지 전공을 모두 경험해본 시간이 가장 기억에 남습니다. 2주씩 진행되었던 모든 패스웨이를 다 저의 전공이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참여했었고, 마지막까지 제가 가장 좋아했던 시간이 언제였는지를 돌아보았습니다. 패션 코스와 그래픽 코스를 가장 재미있게 작업했어서, 패션을 중심으로 다양한 미디어를 통해 사람들과 커뮤니케이션하는 법을 공부할 수 있는 패션 커뮤니케이션이라는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실제로 마지막까지 포기하지 않고 준비를 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가 전공 때문이었을 만큼 하나스쿨의 커리큘럼이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특히 선생님들과 전공 상담을 했을 때가 기억에 많이 남습니다. 저 조차도 확신을 가지지 못한 상황에서 지수쌤과 상담을 자주 했었는데, 전공에 대한 정보를 자세하게 알려주시고, 제가 기존에 부족했던 점을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 말씀해 주셔서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그리고 미래의 HANA School of Arts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후회 없이 도전해보면 좋을 것 같아요. 결과를 떠나서 매 순간 주어진 일들에 최선을 다하면 입시 과정에서 후회가 남지 않을 거라고 생각해요! 저는 힘든 순간이 찾아올 때마다 후회 없이만 하자는 마인드를 의식적으로 가지려고 했었는데, 그게 멘탈에도 작업에도 도움이 많이 되었던 것 같아요. 작업이 잘 안 풀리는 날이었어도 후회 없이 했으면 그걸로 됐다고 생각하면 그래도 조금 부담을 덜면서 작업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모든 작업의 마무리 단계나 포트폴리오를 만드는 기간에는 정말 모든 측면에서 많이 힘든데, 그 시간들 동안 각자 자신의 컨디션에 맞게 생활 패턴을 잘 조율해가면서 몸도 마음도 건강하게 작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아직 구체적으로 어떤 일을 할지는 모르겠지만 다양한 브랜드나 패션 업계에서 실무 경험도 많이 해보고, 저만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를 만들고 재미있는 이미지들을 창출하는 디렉터가 되고 싶습니다. 학교에서 다양한 사람들과 공부하면서 제 꿈을 구체화하는 것이 목표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