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준비하고 합격했을까요? 생생한 합격후기

Chelsea College of Arts - Fine Art

 

Q. 자기소개 (학교, 학과)?

한국에서 예술중학교, 고등학교를 졸업한 이후 De Montfort University에서 Footwear design 파운데이션을 이수한 뒤 런던 예술대학교 Chelsea college of arts, 순수미술 Fine art 학과를 졸업했습니다.  

 

Q. 왜 영국유학을 선택하셨나요?

미국과 영국의 선택지가 있었으나 결과물보다는 과정을 중심으로 하는 영국의 프로세스 방식이 미국보다 어렵긴 하지만 나중에 성장하는 데에 있어서 훨씬 도움이 많이 될 것 같았고 따로 교양 수업이 없어 전공에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아 영국을 선택했습니다.  

 

Q. UAL에 재학하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점은 무엇일까요?

UAL이 위치한 지역적 특징들이 가장 만족스러웠습니다. UAL에 들어오기 이전에 Leicester라는 조용한 지역에서 파운데이션을 마치고 왔던 터라 런던 중심지에 대한 로망이 있었는데 학교가 센트럴에 위치하고 있다 보니 다양하게 볼거리도 많고 갤러리들도 자주 갈 수 있었던 점이 좋았고 6개의 학교를 출입할 수 있어 각 학교 특징들에 맞게 도서관이나 워크샵 등을 이용할 수 있었던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Q. 학교의 분위기는 어때요? 학교 장점이 있다면?

학교는 zone1 인 핌리코에 위치해 있고 조용하며 클래식한 분위기의 학교입니다. 과거 교도소였던 건물을 리모델링하여 사용하고 있는지라 학교 구석구석 미로처럼 되어있는 지형들이 많았는데 왜 이런 곳에 화장실이 있지? 방이 있지? 어떤 죄수가 사용한 방일까, 어떤 목적의 방일까 하며 이런저런 상상을 하며 다녔던 부분들이 많아 특이한 공간을 찾아 다녔던 기억이 있습니다. 또한 학교 스튜디오 내에서 작업을 했던 친구들이 많아 스튜디오를 돌아다니며 작업에 관해 질문하고 설명해주는 자유로운 분위기였습니다.  

학교의 장점은 학생들 개개인을 하나의 아티스트로 인정하여 작업물을 존중해줍니다. 간혹 교수님들이 작업물을 보시고 갤러리에 컨택을 해보라고도 추천해주시기도 하며 작업에 관한 튜토리얼은 30-1시간정도씩 충분한 시간을 이용하여 작업에 대한 피드백을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튜토리얼을 통해 작업의 맥락을 재정비하고 추가로 리서치를 하며 가장 많이 발전할 수 있었던 계기가 되었습니다.  

 

 

Q. 시설 만족도 몇 점 인가요? (전공관련 학교시설은 무엇이 있는지, 본인 스튜디오가 따로 있는지, 몇 시까지 이용가능한지)

저의 경우 학교의 시설을 이용하지 않는 작업위주의 작품을 해왔던 터라 시설에 대하여 크게 불만족했던 부분들은 없었습니다. 다만 첼시의 경우 도서관 이용시간이 오후 일찍 문을 닫기 때문에 밤샘 작업은 CSM 도서관에 가서 작업을 했었습니다. 각 학교마다 워크숍이 있고 그곳에서 필요한 작업들을 할 수 있었고 다루기 어려운 재료들은 각각의 테크니션 분들이 도와주며 작업을 보다 수월하게 할 수 있었습니다.  

 

Q. 유학생활 전후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유학생활 이전에도 워낙 자유로운 학교, 집안에서 생활하다 보니 독립적인 성향이 강했는데 더더욱 독립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독립적 성향이 강해진 덕분에 작업에 있어서도 스스로 자신감을 가지며 작업할 수 있게 되었고 주체적으로 생각하고 판단 내리는 능력이 강해진 것 같습니다.

 

 

Q. 유학생활 중 힘들었던 점, 어려움을 겪었던 경험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생활도중 크게 힘들었던 점은 없었습니다. 워낙 긍정적인 성격이라 인종차별을 당해도 한국에서는 경험할 수 없는 부분이라 재미있었고, 동양인을 쳐다보는 시선 또한 연예인이 된 것 같은 기분이어서 오히려 긍정적으로 생각 했었던 것 같습니다. 대부분이 힘들어하는 음식, 날씨, 학교 생활 모두 긍정적인 방향으로 생각하며 지내다 보면 힘듦보단 그때 시기만 얻을 수 있는 추억, 경험들이 생길 것입니다.  

 

 

Q. 포트폴리오란 무엇인가요? 포트폴리오를 잘 준비할 수 있는 방법은 무엇일까요?

포트폴리오는 본인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보여줄 수 있는 하나의 도구입니다.  

많은 학생들이 주제를 선정하는데 어려움을 겪곤 하는데 이때 전혀 본인과 상관없고 생각해 본적도 없는 어려운 이야기를 하는 것보단 본인이 살면서 궁금증을 갖게 된 것. 또는 관심사에서 시작하는 것이 좋은 포트폴리오를 만드는데 필요한 첫번째 순서라고 생각합니다.  

그 다음엔 항상 스스로 “왜” 라는 질문을 통해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질문을 하다 보면 무의식이라고 생각했던 것들 에서도 이유를 찾을 수 있고 스스로 자신의 생각을 되돌아볼 수 있습니다. 작업을 하는 주제는 본인임을 항상 인지하고 본인의 생각을 시각적으로 잘 전달 할 수 있는 포트폴리오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세요.  

 

 

Q. UAL을 준비하는 학생/ 아트전공으로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은?

본인이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결과는 아주 달라집니다. 유학을 가게 되면 이런저런 유혹들도 많고 망가지고 실패한 유학생이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유혹을 이겨내고 본래 본인이 하고자 했던 꿈이 무엇인지 생각하며 작업하세요. 영국이라는 나라가 답답한 부분도 많고 우리나라와 다른 규범들이 존재하는 곳에서 공부하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닙니다 그렇지만 그때마다 “그럴 수 있지” 라는 생각을 하면서 다시한번 차이점을 인지하고 그대로 받아들여 보는 것에서도 얻을 수 있는 것들이 있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