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준비하고 합격했을까요? 생생한 합격후기

CSM - BA (Hons) Fine 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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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어느 학교, 과정에 합격했나요? 그리고 소감 한마디

Central Saint Martins BA (Hons) Fine Art, Chelsea College of Arts BA (Hons) Fine Art에 합격하였습니다.

처음에는 이 사실이 믿기지 않아 결과를 확인한 일주일 동안은 매일 잠들기 전에 이게 꿈인지 현실인지 헷갈렸었어요. 그래도 작년 한 해 동안 오래도록 준비해오고 다듬어온 포트폴리오였던 만큼 그 노력에 대한 보상을 받는 것 같아 정말 기뻤습니다. 포트폴리오를 제출하고 인터뷰를 준비하는 이 모든 과정이 서툴러서 긴장도 많이 됐지만 이제는 저에게 좋은 경험으로 남아 앞으로 어떤 일을 준비하더라도 ‘내가 이것도 해냈는데!’ 하는 마음으로 부딪혀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합격한 학교도 지원할 때는 너무 높게만 느꼈었던지라 크게 기대를 안 하고 있었는데 이렇게 합격하여 학교에 다닐 기회가 찾아왔으니 더욱 열심히 학교생활 중 할 수 있는 모든 걸 다 하고 와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너무 기대됩니다!

 

Q. 영국 유학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학을 결심하기 전 저는 예대의 순수미술과를 재학 중이었는데 학교생활 도중에는 과제에 치여서 제 관심사나 작업 주제에 대해 고민할 수 있는 시간도 없었을뿐더러 딱히 그렇다고 새로운 기법을 배우는 것 같지도 않아 이대로 졸업하게 되면 졸업 후 내가 제대로 자립할 수 있을지 확신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렇게 무작정 휴학을 하고, 재수를 해야 하나 아예 진로를 바꿔야 하나 고민하던 중에 하나파운데이션 과정을 알게 되었고 어렸을 적 영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었기 때문에 그때 당시 제 미술에 대한 재능을 알아주고 격려해준 기억들이 영국 유학에 대해 주저하지 않게끔 한 것 같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준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우선 우리나라의 4년제와는 다른 3년제인 영국 학부에 입학하기 위해선 대학 입학 전 1년의 파운데이션 과정을 거쳐야 입학할 수 있는데 영국 대학의 교육방식이 아직 익숙해지기도 전에 런던에서 바로 파운데이션 과정을 하고 동시에 생활비에 대한 부담감이 있기도 했기에, 파운데이션 과정을 국내에서 할 수 있다고 하여 결정하게 되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유는? 

Term 2의 두 번째 프로젝트 작업을 가장 좋아하는데 작업을 하다 보면 처음 시작하게 된 계기에서 결과물이 너무 멀어지게 되기도 하는데 이 작업은 저와 사회에서 비슷한 입장을 가지고 있는 안정된 수입원이 없는 어린 여성들과 유대감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으로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도중에 각자의 분야에서 재능있는 여성들과 함께 협업 작업을 할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결과적으로 그들과 함께 만든 작업물을 만들게 되어 처음 시작한 이유가 그대로 유지된 것도 그렇고 저 혼자였으면 절대 못 만들었을 작업물인지라 더욱 애착이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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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HANA School of Arts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아무래도 학기 도중에 포트폴리오를 제작할 수 있다는 점인데 혼자서 포트폴리오를 만든다면 어려움이 많았을 듯한데 파운데이션 과정 중에서는 계속해서 튜터들과 교류할 수 있는 시간이 주어지기 때문에 그들에게서 작업에 대한 자문을 구할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그리고 미래의 HANA School of Arts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프로젝트를 진행하다 보면 튜터들과 튜토리얼을 하는 과정에서 각 선생님들마다 주는 의견이 달라 혼란스러울 수도 있습니다. 그럴 땐 본인이 제일 작업 과정을 즐길 수 있는 방식으로 진행하는 게 결과물이 잘 나오는 듯합니다. 그래야 본인도 결과물을 보고 만족스러울 것이고요. 사실 재밌어야 더 열심히 하는 것도 있기 때문에 타인의 의견이 반신반의할 땐 본인의 감각을 믿고 해보는 것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어쨌건 제가 담아두는 생각들을 오랫동안 외부와 소통하고 교류하고 싶기 때문에 설득력 있는 결과물을 계속해서 만들고 싶습니다. 그러기 위해선 제 생각도 기술도 많이 공부하고 다듬어 나가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다수에게 제 생각을 전하려면 그만큼 제 이름도 유명해져야 하니 허왕된 꿈처럼 보일진 모르지만, 터너상에 후보라도 이름을 올려보고 싶습니다. 실패하더라도 그만큼 노력하다 보면 엇비슷한 고지에라도 도달하리라 믿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