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어느 학교, 과정에 합격했나요? 그리고 소감 한마디
Chelsea, The Glasgow School of Art, Nottingham Trent University 학교의 Textile Design 과정에 합격했습니다.
원래는 한국의 서양화과에 들어가기 위한 대학입시를 오랫동안 준비해 왔는데, 갑작스러운 진로 변경으로 급하게 유학을 갈 수 있는 길을 알아보던 중 파운데이션 과정을 알게 되었습니다. 하나스쿨오브아트에서 파운데이션을 졸업 후 여러 학교에서부터 오퍼를 받게 되어 너무 감사합니다.
Q. 영국 유학을 결심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UAL(런던예술대학교)은 제가 중학교 2학년 때부터 꿈꾸던 진로였습니다. 유학을 가고 싶은 저의 의견에 부모님이 크게 반대하셔서 꿈을 포기하고 있었는데, 급격한 변화와 상황들로 부모님의 허락을 받게 되었습니다. 또한 상업적이기보다는 개인의 생각, 창의성에 더 큰 관심을 보이는 교육과정을 갖고 있어 영국으로 유학을 결정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준비하기로 결정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파운데이션 과정을 졸업 후 BA 과정에 지원하는 것이 더 안정적이라고 알려주셔서 한국에서 하나스쿨오브아트를 통해 파운데이션을 졸업 후 대학에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Q. HANA School of Arts에서 진행했던 프로젝트 중 가장 마음에 드는 작품은? 이유는?
파운데이션 마지막 학기에 진행한 ‘Fat Tissue Monster’ 작업 입니다. 저의 모든 작업의 마무리이자 이제서야 내딛는 첫 발자국 같은 작업으로, 그동안 감정들을 억압하며 계속해서 스스로를 이해하지 못한 상태에서 마치다가 이 작업에서는 저의 한 부분을 드러내며 저 자신과 남들에게 보여주었기에 가장 애정하는 작품입니다.

Q. HANA School of Arts의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국에서 생활 지출을 걱정하지 않고 영어에 대한 부담은 적은 상태에서 파운데이션 과정을 끝낼 할 수 있는 것이 하나스쿨오브아트의 가장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이곳 튜터분들은 돌아가시면서 학생들에게 자신의 생각과 조언을 건네주시는데 제 생각들을 다듬는 과정에서 선생님들의 다양한 생각들이 크게 도움이 되었습니다.
Q. 현재 진행 중인, 그리고 미래의 HANA School of Arts 학생들에게 조언을 한다면?
한국의 미대 입시와는 완전히 다른 교육방식이기에 처음에는 낯설고 어색할 수 있습니다. 저 또한, 입시 생활을 오래 해서 잘할 거라고 생각했는데 다른 학생들에 비해 창의력도 없는 것 같고 감각도 없는 것 같아 자존감도 낮아져 이 길이 맞는지 고민이 많이 되었습니다. 그러나 자신이 하고 싶었던 과정과 결과를 잊지 않으면서 내 마음속에 새겨진 뻔한 규칙들을 무시하다 보면 어느새 졸업이 다가오고, 자신감도 어느 정도 되찾을 수 있을 겁니다. 이 과정을 진행 중이거나 진행하기 전 준비 중인 모든 학생분을 응원합니다.
Q. 앞으로의 계획과 목표는 어떻게 되나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제가 좋아하는 텍스타일을 연구하며 많은 것을 배우고 계속해서 영감을 받고 또 줄 수 있는 작업을 하고 싶습니다. 바이오 럭셔리 패션이라는 키워드 하나로 여러 가지 경험과 결과들을 만들어 나가고 싶습니다. 대학에 대한 기대와 목표들이 많아서 그 이후의 계획은 아직 없지만, 좋아하는 분야를 계속해서 추구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