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준비하고 합격했을까요? 생생한 합격후기

영국 그래픽디자인 합격후기 (UAL / CSM BA Graphic Communication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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질문1)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사실 지금까지도 실감이 잘 안 나요. 거의 2년 동안 처음 접해보는 예술로 포트폴리오를 만들면서 항상 내가 해낼 수 있겠느냐는 불안감과 함께 작업을 해나갔었는데, 그동안의 노력은 저를 배신하지 않는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영국에 넘어가서도 불안감은 사라지지 않겠지만 그보다 어떤 것들을 보고 느끼고 배울지가 더 기대되어서 학교가 는 것을 잔뜩 기대하고 있습니다.

 

질문2)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영국으로 유학 준비를 하기 이전에 저는 비실기로 미국에 있는 일반 대학교에 visual arts를 공부하는 학생으로 있었는데요, 순수 예술 외에는 존재하지 않는 학과들과 과정보다는 결과에 집중하는 교육 과정이 저랑 맞지 않다고 판단해 결과뿐만 아니라 결과로 이어지게 된 과정이나 생각 또한 중요하게 여기는 영국 교육 과정을 경험하고 싶어서 영국의 UAL로 유학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질문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특별히 포트폴리오 준비나 에세이를 비롯한 지원서류 준비는 어떻게 하셨는지 궁금합니다.

저는 비실기로 대학교를 입학했었기 때문에 예술이랑은 거리가 조금 먼 편이었던 지라, 수중에 아트워크는커녕 포트폴리오가 없었기 때문에 네 가지 패스웨이를 경험할 수 있는 파운데이션 코스를 입학하기 위해서 per-foundation 코스를 밟았습니다. 총 10개의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선생님들과 함께 의견을 나누고 견해를 넓히면서 영국 교육 과정이 어떤 식으로 이루어지는지 감을 잡을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그다음엔 파운데이션 코스에서 패션, 그래픽, 3D, Fine arts를 모두 다뤄보면서 자신의 장단점과 자기 자신이 무엇에 더 관심을 가졌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포트폴리오 준비는 2학기와 3학기를 진행하면서 동시에 만들기 시작했는데, 하나 학교에서 포트폴리오를 함께 준비해 주는 강의가 있어서 풀려 플러스를 수강하였습니다.

 

질문4) 지금 유학을 생각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제 주변에 유학을 가고 싶지만 이미 늦었다고 생각하거나 예술을 한 번도 해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유학을 준비하는데 두려움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었고 저도 그랬습니다. 하지만 두려워하느라 시도도 안 해보는 것 보단 직접 부딫혔을 때 따라오는 경험을 꼭 놓치지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예술을 해봤으면 해본 대로 안 해봤으면 안 해본 대로 자신만의 예술을 갈고닦을 수 있는 길도 있기 때문에 너무 불안해하지도 두려워하지도 않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질문5) 하나에듀케이션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하나에듀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하나에듀케이션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보다 검증된 기관이라는 것이 신뢰도가 높았고 믿을 수 있는 기관이라고 생각이 들어서 마음 놓고 지원을 할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또한 함께 지원을 준비해 주시는 차장님께서 궁금한 게 있을 때마다 친절하고 빠르게 답변을 주셔서 걱정 없이 신속 정확하게 지원 준비를 할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마지막으로는 하나에듀케이션에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들께서 전부 영국 교육 과정을 밟으셨던 분들이라 다른 기관보다 더 믿음직스러웠습니다.

 

질문6) 하나에듀케이션과 함께 진행하며 특별히 인상적이었던, 또는 감동적이었던 부분은 무엇이었나요?하나에듀의 특별한 점이나, 공유하고싶은 에피소드, 스토리가있다면 적어주세요 ^^

저는 작업을 할 때 멘탈이 아주 약한 편이어서 주로 정신적으로 압박감이 오거나 스트레스가 심할 때 유난히 작업에 슬럼프가 찾아오는 기간이 짧았습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term 2 첫 번째 프로젝트 발표날이었습니다. 그때의 저는 잘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그림도 못 그리고 그래픽 전공이면서 다룰 줄 아는 툴도 하나 없고 잘할 줄 아는 게 하나도 없는데 계속 예술을 해야 하는 것이 맞을까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습니다. 시간 분배를 단단히 잘못한 저는 발표날에 거의 미완성이나 다름없는 outcome을 보여드리고 들려올 피드백이 무서워서 온몸을 떨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생각과는 다르게 저는 알아채지 못했던 장점과 저는 충분히 잘하고 있다는 따듯하고 위로가 되는 피드백을 해주셨을 때 저는 온몸에 힘이 풀리며 눈물샘도 함께 힘이 풀렸는지 흐르는 눈물을 주체할 수 없었습니다. 덕분에 저는 너무 심하게 쌓여있었던 압박감에서 잠시라도 해방될 수 있었습니다. 그 이후로도 슬럼프가 찾아올 때마다 항상 저를 챙겨주셨던 혜지 선생님, 지수 선생님, 그리고 예나 선생님께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질문7) 앞으로 합격한 학교를 졸업한 후에, 이루고 싶은(되고싶은) 목표가 무엇인가요?

현재는 딱히 정해진 목표가 있지는 않지만, 졸업하고 나서는 graphic designer / art director의 일을 병행하면서 음악 산업으로 뛰어들고 싶습니다. 최근 들어서 저 스스로가 작업에 감정과 무드를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알게 되었고 아이디어를 실물로 구현하는 과정이 너무 즐겁게 느껴졌기 때문에, 각 음악과 아티스트들이 가지고 있는 컨셉과 아이덴티티를 더욱더 극대화하여서 세상에 존재감을 더 드러낼 수 있게끔 도와주는 사람이 되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