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합격을 축하드려요! 합격소감 부탁드릴게요.
감사합니다 :) 처음에 합격 소식을 들었을 때는 안 믿겼는데, 직접 확인하고 보니 그제서야 붙었다는게 느껴지더라고요! 주변사람들도 함께 기뻐해줘서 아주 기분이 좋았습니다.
2. 지금의 국가와 학교로 유학을 결정하게 된 이유는?
저는 한국에 있는 4년제 대학교 패션디자인과에 진학했다가 2년 공부하고 LCF BA Womenswear로 편입해서 재작년에 졸업했습니다. 패션이 좋아서 패션디자인과에 공부했는데 제가 생각했던 패션과는 거리가 멀어서 유학을 준비했습니다.
영국은 패션으로 유명한 나라들 중 하나이고 또 다양한 브랜드가 있어서 직접 볼수도 있고, 일할 수 있는 경험도 쌓을 수 있어서 영국으로 정하게 되었습니다. 패션이 다양한 감성과 개성을 필요로 하기때문에 아주 적합하다고 생각 되었습니다.
MA를 준비할 때는 영국과 미국 두나라사이에서 고민했는데, 결론적으로는 CSM에 진학하기로 했습니다.
LCF에서 부족했던 커리큘럼을 이학교에서 채울 수 있고, 좀더 자신만의 개성이 담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패션이 옷을 제작하는 것 뿐만 아니라 그 외에 다른 학과와 콜라보 형식으로 진행할 수도 있고 또 브랜드 디자이너들과의 협업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여 더 많은 기회를 획득할 수 있는 점이 가장 마음에 들었습니다.
3. 유학을 결심하고 나서 준비과정은 어떻게 되나요?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저만의 포토폴리오부터 준비했습니다. 석사인만큼 결과물도 중요했고, 과정도 중요했다고 생각이 됩니다. 프로젝트의 키워드부터 시작해서 어떻게 진행을 할 것인지 차근차근 쌓아 올리면서, 생각을 넓게 펼쳐 나가는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사실 LCF를 다니면서 wearable한 옷을 만들어야 한다는 압박감과 강박관념이 저에게 존재했는데 이번 프로젝트는 그걸 깨부수고 좀더 제가 원하는 옷들이 무엇인지 저에게 패션은 무엇인지 생각 하게하는 프로젝트가 되었습니다.3D워크도 진행하면서 좀더 제가 만들고 싶은 실루엣이나 디테일을 구체화시켰고, 그에 맞는 원단을 골라 제작도 병행하였습니다.
자기소개서 또한 포토폴리오 만큼이나 중요하다고 생각이 드는데 앞으로 어떤 작업을 할지, 내가 원하는 Fashion은 무엇인지 제 생각을 뚜렷하게 서술했습니다!
이 프로젝트를 진행하면서 계속 제 머릿속에는 어떤 무드가 어울릴지 어떤 컨셉을 더 하면 좋을지 계속 시뮬레이션을 돌려보면서 저 자신을 상기시켰는데, 이 점이 포인트라 생각됩니다.
합격 노하우가 있다면, 자잘한 스케치나 드로잉, 리서치 했던 페이지, 사소하고 작은 것들 등등을 다 모아 놓고 그것들을 통해서 저만의 감성과 개성을 보여줬다는 점 아닐까 합니다. 포토폴리오에 규격이 정해져 있지 않아서 저는 그것에 구애받지 않고 다양한 사이즈의 종이에 작업을 했는데 인터뷰를 진행했을 때 제가 직접 드로잉했던 페이지들을 실제로 보여주면서 이것이 무엇인지 설명함으로써 좀더 인터뷰어들의 이해력을 높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패션이 사람의 감성을 자극하는 작업중에 하나인데 제 작업물들이 그것을 충족해주었다고 생각이 듭니다!
4.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LCF BA코스를 졸업하고 졸업작품으로 미국의 Parsons, 영국의 LCF MA를 재작년에 지원하였었는데 두 학교 모두 떨어지고, 다시 준비하여 CSM에 합격하였습니다.
한번 떨어지고 나니 저에 대한 자신감, 자존감이 같이 떨어져서 우울한 나날도 보냈었습니다. 한번 떨어지고 나니 제가 무엇이 부족한지, 어떤 점을 고쳐야 하는지 그리고 어떤 점이 강점인지 제 스스로 알 수 있었고 이런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른 프로젝트에 접목시키면서 온 것 같습니다. 강점은 좀더 돋보이게 하고 약점 또한 강점으로 보이도록 노력하였습니다.
포토폴리오를 진행하다 보면 때때로 막히는 부분이 생기는데 그때마다 저는 앞서 진행해왔던 페이지들을 다시 보면서 상기시키곤 했습니다. 그리고 혼자 작업을 하다 보면 이게 맞는지, 내가 잘 가고 있는지 생각이 들 때가 종종 있는데 그럴 때면 옆에 사람에게 도움을 청하는 것도 좋다고 생각이 됩니다.
가장 중요한 건 자기자신을 믿고 밀어 부치는 힘을 끝까지 놓치면 안된다고 생각됩니다
5. 하나유학원과 함께 준비하셨는데 서비스는 어땠나요?
프로젝트와 입학서류를 같이 병행할 수가 없어서 도움을 받았는데, 여러 번 연락을 드려도 친절하게 답변을 해 주셨고 지원할 학교를 정하고 나서 제출해야할 서류작업부터, 인터뷰 등 모든 것들을 업데이트 해주시면서 편안하게 제 작업에만 집중할 수 있도록 도와 주셔서 너무 감사했습니다.
그리고 인터뷰를 저 스스로 준비하기에는 부족한점이 많다고 생각되어 1:1 모의 면접 프로그램을 진행하였었는데, 저에게는 신의 한수가 아니었나 생각이 되어집니다!! 첫번째 대학원을 준비할 때는 그저 나정도면 붙겠지 하는 마음에 인터뷰를 대비하였었는데도 제대로 진행을 못하였었는데 이번에는 제가 부족한점을 보완하고 싶었습니다. 총 2번 진행하였는데 첫번째 수업때는 제가 했던 프로젝트에 대해서 설명하고 어떻게 인터뷰때 얘기하면 좋은 지, 인터뷰할 때 어떻게 말을 해야 하는지, 인터뷰어가 어떤 질문을 할지 등등 이야기하였고 두번째 수업때는 앞선 내용을 바탕으로 더 다듬어 가는 과정을 진행하였습니다.
인터뷰를 하고 끝날 때마다 아쉬운 점이 너무 많았던 저였기에 예상 질문에 대해서는 최대한 준비했던 이야기들을 할 수 있게 외우면서 준비했고, 또 혹시 모를 다른 질문에 대해서 당황하지 않고 이야기를 이어 나갈 수 있게 연습 또 연습하였습니다. 이 준비 과정에서 자신감도 얻고 또 제 작품에 대해서 더 당당하게 설명할 수 있게 되어서 그 모습이 인터뷰를 볼 때 잘 드러난 거 같다고 생각됩니다. 인터뷰 당일 떨기도 많이 떨었지만 아쉬움없이 다 보여주고 오자 하는 마음가짐으로 제가 준비했던 내용, 그리고 덧붙여 말했던 질문들이 합쳐져서 합격이라는 결과를 만들어준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6.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MA과정을 진학함으로써 좀더 제가 원하는 다양한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싶습니다. BA때 진행했던 프로젝트들은 현실에 타협하고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면, 다양한 시각으로 다양한 것을 배우고 싶고 그것들을 담아 저만의 색이 담긴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저의 한계를 뛰어넘은 워크를 통해 다른 사람들과 교감하는 브랜드를 만들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