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전공
Central saint martins / BA Womenswear
Q. 현재 다니고 계신 학교를 최종학교로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2019년 파운데이션 입학 소식과 함께 인터뷰에 임한 게 벌써 작년이네요.
저는 한국에서 디자인고등학교를 나왔어요. 그때 전공하던 과목이 패션디자인이었는데 고등학교 때부터 더 넓은 곳에서 공부하고 싶었던 욕심이 있었어요.
그래서 혼자 많이 알아보고, 유학에 대한 꿈을 키웠고요.
전공을 공부하기 위해 국가를 선택하고 또 CSM을 선택함에 있어서 결정적인 이유는, 학교를 졸업한 학생들의 인터뷰도 많이 보았고 그들이 말하는 학교 수업 과정을 직접 경험하고 싶다는 생각이 강하게 들었기 때문입니다. 포트폴리오 그리고 졸업생들의 작업이 굉장히 인상적이었거든요.
장소가 어디든 배움의 크기가 큰 곳, 기회가 다양한 곳에 가고 싶다는 생각이 저 자신을 많이 자극했기 때문에 걸맞은 선택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Q. 지원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아이디어 그리고 Development에요.
학교에서 실제로 많은 학생에게 요구하고 끄집어내는 것은 비교적 결과물보다도 그 과정이고요.
그 과정에서 빛을 발하는 게 아이디어에요.
자신만의 생각을 어떻게 표현하느냐가 가장 큰 관건이에요.
한마디 설명 없이 본인의 스케치북과 리서치 파일이 다른 사람에게 의미 전달과 모든 프로세스를 설명할 수 있을지 그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또 그게 결과물로 나왔을 때 그게 창의적인지, 과연 새로운 방법으로 시도하려고 했는지가 가장 두드러지게 보이는 것 같고요,
그 포인트가 잘 보였을 때가 가장 임팩트 있는 스케치북이 아닐까 싶어요.
Q. 전반적인 학교의 분위기는 어떤가요? 학교 장점이 있다면?
학교의 분위기는 굉장히 자유로웠어요. 다만 본인의 생각을 제대로 전달할 수 있다면요.
장점이라 하면 도서관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그다음으로는 그룹 프로젝트가 잦다는 점이요.
아마 저처럼 유학이 처음이거나, 한국에서 대학을 가지 않고 유학을 온 친구들에게는 그룹프로젝트가 다소 부담스러울 수도 있다고 생각했어요.
한국에서는 비교적 그룹으로 진행하는 수업이 많이 없어서 생소할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그룹으로 진행하면서 다양한 의견을 듣는 것뿐만 아니라 특정 문제나 소재에 대한 안목이나 생각도 넓어지고요.
개인적으로는 스스로 생각할 수 있는 범위가 굉장히 넓어지는 것 같아요.
그렇지만 모든 건 본인 역량에 달렸다고 생각합니다.
본인이 욕심이 많고 배우고자 하는 의지가 강하다면 유학을 오는 것 자체가 굉장히 큰 장점으로 작용하겠죠!
Q. 현재 과정의 수업은 어떤 과목이 있으며, 어떻게 진행이 되나요?
간략하게 패션 관련된 코스는 여성복, 남성복, 프린트,니트,커뮤니케이션 프로모션 등 있고요.
제가 올해 공부하는 코스는 BA 여성복입니다.
사실 코로나 때문에 국제 학생들에게 온라인 수업을 선택할 수 있는 권한이 주어졌기 때문에 저 역시 온라인 과정을 선택했고요.
파운데이션과 다르게 학사과정으로 올라오면서 동시에 진행하면서 빠르게 끝내야 하는 프로젝트가 많아지고요.
그룹 프로젝트가 꼭 있기 때문에 프로젝트에 도움이 될만한 온라인 강의도 같이 듣게 됩니다.
아무래도 한국에서 온라인 수업을 듣는 학생들은 영국 시차에 맞춰서 수업을 들어야 하기 때문에 평소 생활하는 루틴에 변동이 있을 수 있고요.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어떤 것이 있나요?
소통입니다.
유학 생활에서 가장 중요한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영어라 생각돼요.
영어를 잘하지 못하면 본인이 말하고자 하는 중요한 포인트를 말하지 못하거나 다른 의미로 전달하게 될 수도 있고요. 누군가 앞에서 발표해야 하는 프레젠테이션이나 튜터와의 튜토리얼에서 본인에게 큰 타격이 될 수도 있습니다. 아직 유학을 준비하는 중이거나, 유학 계획이 있는 분들이라면 절대적으로 영어는 꼭 인지하고 있어야 한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문화생활, 기숙사 등)
학교는 런던 킹스크로스역 주변에 위치하고 있어요.
솔직히 집은 어떻게 구하느냐에 따라 그 가격이 천차만별인 듯해요.
왜냐면 기본적으로 집값이 한국과 비교해 많이 비싸기 때문에 출국 전 많이 검색해보고 가시는걸 추천해 드려요.
개인적으로 제일 좋은 방법은 친구 3-4명이 집 하나를 렌트해서 쓰는 방법도 있고요.
Q. 유학을 준비하고 있는 학생들에게 전하고 싶은 메시지나 조언이 있다면?
본인이 최선을 다하는 방법밖에 없어요.
마음도 단단히 다져야 하고, 욕심도 많이 부려야 해요. 그래야 배울 수 있어요.
Q. 하나에듀케이션과 함께 유학 준비를 하셨는데, 서비스는 어땠나요?
이미 저같이 많은 학생을 옆에서 도와주셨던 분들이라 막힘없이 잘해주셨어요.
또 UAL 공식 입학처 이기 때문에 저 또한 믿고 맡길 수 있었고요.
UAL에 입학하고자 하는 분들에게는 전적으로 추천해 드리고 싶어요.
Q.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계신지요? (과정을 통해 이루고 싶은 목표는?)
작년 제 인터뷰를 보고 지금과 비교해보니 분명 유효한 부분도 있지만, 또 아닌 부분도 있고..
확실한 건 목표를 정해두지 않고 전진해가겠다는 생각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만 한다면 어쩌면 목표를 정해둔다는 건 다소 위험할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만큼의 한계를 정해두는 것이라고도 생각되어서 그냥 흘러가는 대로 두려고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