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준비하고 합격했을까요? 생생한 합격후기

영국 재학생 유학후기 파운데이션+학부(Brunel University of London / UG Pathway in Industrial Desig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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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현재 유학중인 국가, 학교, 전공을 선택한 이유는 무엇인가요?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던 중 고등학교 2학년 시 영국에 방문할 기회가 생겨, 당시 저를 지도하던 선생님과 함께 영국을 찾게 되었습니다. 도시 중심의 넓은 공원,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 그리고 수많은 고딕 양식 건축물들은 저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고, 그 경험은 저에게 영국 유학에 대한 확신을 주었습니다.

하지만 런던 중심은 지나치게 분주하게 느껴졌고, 저는 보다 균형 잡힌 환경을 찾고 싶었습니다. 그러던 중 Brunel University를 알게 되었고, 산업 디자인 분야에 집중된 교육과 런던 외곽의 쾌적한 위치가 큰 매력으로 다가왔습니다.

도시적이면서도 과하지 않은 환경 속에서 실용적인 디자인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이 제 선택의 결정적 요인이 되었고, 결국 Brunel University 산업 디자인 전공을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Q. 지원준비를 할 때 합격 가능성을 높이기 위해 준비했던 본인만의 노하우가 있다면?

저는 영어 성적, 특히 아이엘츠 점수에서 어려움을 겪었습니다. 그래서 단순히 한국에서 공부하기보다 직접 영어권 국가에 가서 생활하며 배우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호주에서 약 1년간 생활하며 영어 공부와 현지 경험을 동시에 쌓았습니다. 현지에서 다양한 상황 속에서 실질적인 영어를 사용하며 자신감을 키웠고, 아이엘츠 점수도 점차 향상 시켜 대학교가 요구한 커트라인을 통과할 수 있었습니다. 이 경험을 통해 실제 환경에서의 영어 학습이 시험 대비 뿐만 아니라 전반적인 언어 능력을 크게 향상 시킨다는 것을 체감했습니다.

 

Q. 재학중인 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무엇인가요? 한국 대학과의 차이점이 있다면 무엇인가요?

제가 재학 중인 브루넬 대학교의 가장 큰 장점은 실용 중심의 커리큘럼과 국제적인 학습 환경입니다. 산업디자인 과정은 이론보다는 실제 프로젝트 중심으로 구성되어 있고, 다양한 국적의 학생들과 협업하며 글로벌한 관점을 넓힐 수 있다는 점이 인상 깊습니다. 교수님들도 학생 개개인의 아이디어를 존중해주며 창의적인 접근을 적극적으로 도와줍니다.

한국 대학과 비교했을 때 가장 큰 차이점은 수업 방식의 자율성입니다. 과제를 수행할 때도 정해진 정답을 찾기보다는 본인만의 해석과 해결 방식을 요구 받기 때문에, 스스로 고민하고 결정하는 시간이 훨씬 많습니다. 경쟁보다는 각자의 방향성을 존중하는 분위기 속에서 공부할 수 있다는 점도 큰 차이라고 느낍니다.

 

 

Q. 수업을 하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무엇인가요? 

수업을 들으면서 가장 어려웠던 점은 역시 영어였습니다. 모국어가 아닌 언어로 전문적인 내용을 이해하는 것은 쉽지 않았고, 특히 생소한 용어들이 많은 수업에서는 어려움을 느꼈습니다. 그래서 저는 매 수업을 녹음해 이해하지 못한 부분은 집에서 다시 듣고, 친구들에게 물어보며 보완해 나갔습니다. 어느 정도 영어 수업에 적응이 되었을 즈음, 또 다른 도전에 직면했습니다. 지도 교수님 중 한 분인 물리학 교수님께서 강한 인도 억양을 사용하셔서 강의 내용을 이해하기 어려웠습니다. 그 수업은 더 집중해서 듣고, 놓친 부분은 곧바로 질문하며 적극적으로 따라가려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언어뿐 아니라 문제 해결력과 학습 태도 면에서도 많이 성장할 수 있었습니다.

 

Q. 현지에서 생활하면서 느낌 문화 차이나 예상 못한 경험이 있다면 무엇이 있나요?

호주에서 1년 정도 생활한 경험이 있었지만, 영국에서의 생활은 또 다른 방식으로 새롭게 다가왔습니다. 가장 큰 문화적 차이는 날씨였습니다. 영국은 비가 자주 오고 해가 잘 뜨지 않는 나라로 유명한데, 특히 겨울의 런던은 흐리고 어두운 날이 거의 한 달 내내 이어져 처음에는 꽤 우울하게 느껴졌습니다. 오후 4시면 해가 지고 밤이 길어지는 점도 한국과는 큰 차이였습니다.

또한 재미있었던 점은, 비가 내려도 많은 영국인들이 우산을 쓰지 않는다는 것이었습니다. 저도 처음에는 늘 우산을 들고 다녔지만, 이제는 웬만한 비 정도는 그냥 맞고 다니는 게 익숙해졌습니다. 이렇게 사소하지만 분명한 문화 차이를 몸으로 느끼며 영국 생활에 조금씩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Q. 학교 주변의 생활환경은 어떤가요? (생활비, 교통, 음식, 문화생활, 기숙사 등) 

브루넬 대학교는 런던 외곽 존6에 위치해 있어 중심부보다 조용하고 여유로운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동네입니다. 히스로 공항과 가까워 국제 이동이 편리하고, 런던 시내까지도 지하철로 약 1시간 정도면 이동할 수 있습니다. 조용하면서도 주변에 영화관, 대형마트, 쇼핑센터 등 문화생활과 여가를 즐길 수 있는 공간도 충분히 마련되어 있습니다.

저는 기숙사가 아닌 개인 주택을 구해 살고 있는데, 이 지역은 다른 런던 중심지에 비해 집값 부담이 적은 편이라 생활비 관리에도 도움이 됩니다. 또한 대부분의 식사는 직접 요리해 먹기 때문에 식비도 효율적으로 아끼며 생활하고 있습니다.

 

Q. 유학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조언 한마디 해주세요! 

유학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마주하는 감정은 ‘두려움’ 일지도 모릅니다. 익숙한 환경을 떠나 전혀 다른 언어와 문화 속에서 살아간다는 것은 분명 쉬운 일이 아닙니다. 특히 다른 친구들과는 다른 길을 걷는다는 점에서 외롭고 불안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유학이라는 길이 너무 크고 멀게만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막상 입학하고 나서 학교 생활을 시작하니, 제가 그토록 걱정하던 일들이 생각보다 작고 사소한 문제들이었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물론 현지의 교육 시스템이나 문화는 한국과 다른 점이 많습니다. 하지만 결국 본질은 같습니다—자신이 좋아하고 잘하고 싶은 분야를 깊이 있게 배운다는 것 입니다. 두려움을 이겨내고 나면 그만큼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것을 꼭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유학은 단지 공부만이 아니라, 자신을 스스로 책임지고 키워나가는 과정이기도 합니다. 포기하지 말고,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분명 큰 보람과 성장을 느끼게 될 것입니다. 저 또한 아직 유학 생활을 이제 막 시작한 만큼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됩니다.  

 

Q. 하나에듀케이션과 지원 준비를 함께 하셨는데, 어떤 도움을 받으셨었나요? 

포트폴리오 준비는 지도해주시던 선생님과 함께 했지만, 마지막 지원 단계는 혼자 준비해야 했기 때문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특히 영어 실력이 부족했던 당시에는 학교 측과 직접 영문 이메일을 주고받는 일이 쉽지 않았습니다. 그때 하나에듀케이션을 통해 지원을 진행하게 되었고, 담당자분의 빠르고 정확한 소통 덕분에 지원 과정이 훨씬 수월해졌습니다. 각 학교별 정보 업데이트도 빠르게 받을 수 있었고, 그 덕분에 시간적으로도 여유를 갖고 준비할 수 있었습니다. 유학 지원이라는 복잡한 과정을 혼자 감당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가장 큰 도움이었습니다.

 

Q. 현재 과정 이후에 어떤 계획을 가지고 있나요?

아직 제 미래의 모든 계획이 구체화된 것은 아니지만, 졸업 후에는 먼저 디자인 계열의 대기업에 취업하여 실무 경험을 쌓고 전문성을 키우고 싶습니다. 그리고 장기적으로는 전 세계를 무대로 활동할 수 있는 글로벌 디자인 회사를 창업하는 것이 제 궁극적인 목표입니다. 이러한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영어 능력 뿐 아니라 다양한 문화와 사고방식을 이해하는 역량이 필수적이라고 생각합니다. 유학 생활은 저에게 국제적인 환경에 대한 적응력과 창의적인 시야를 키울 수 있는 중요한 발판이 되고 있으며, 앞으로 글로벌 디자이너로 성장해 나가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Q. 유학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계기는 무엇인가요? 

유학을 결심하게 된 가장 큰 계기는 '자유로움'이었습니다.

저는 비교적 어린 나이부터 그림을 그리기 시작했습니다. 마냥 좋아서 그리던 그림은 시간이 지날수록 제 꿈이 되었고, 자연스럽게 디자이너라는 직업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한국에서 친 이모로부터 미술을 수년 배웠고 중학교 3학년 시절 처음 입시 미술 학원에도 등록하게 되었지만, 곧 한국 입시 미술이 저에게 맞지 않는다는 것을 깨달았습니다. 정해진 틀 안에서 정답을 맞추듯이 그려야 하는 방식은 제가 미술을 좋아하게 된 가장 큰 이유였던 자유로운 표현과는 어긋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 무렵, 지인의 소개로 런던 UAL에서 석사 과정을 마치신 선생님을 만나게 되었고, 제 고민을 들은 선생님께서는 해외 진학을 권유해 주셨습니다. 그 조언을 계기로 저는 입시 미술을 그만두고 그분의 지도 아래 포트폴리오를 준비하며 자유롭게 주제를 선택하고 표현하는 미술을 경험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험은 저에게 큰 전환점이 되었고, 창의성을 자유롭게 펼칠 수 있는 해외 미술 교육에 대한 갈망이 커지면서 자연스럽게 유학이라는 꿈을 구체화하게 되었습니다.

 

Q. 유학을 결정하길 잘 했다고 느꼈던 순간이 있다면 언제였어요?

유학을 결심하길 잘했다고 느낀 가장 큰 순간은 다양한 나라의 사람들과 교류하며 시야가 넓어졌다고 느꼈을 때입니다. 서로 다른 문화 속에서 자란 친구들과 대화하며 자연스럽게 다양한 관점을 받아들이게 되었고, 한 가지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고 여러 시각에서 문제를 바라보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예전보다 더 깊이 사고하고 열린 태도로 생각하는 저 자신을 보며 스스로 뿌듯했고, 분명히 성장했다는 확신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전공 지식 뿐만 아니라, 사람을 이해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태도까지 넓어졌다는 점에서 유학을 결정하길 잘 했다고 느낍니다.

 

Q. 유학 생활을 통해 스스로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끼는 부분은 무엇인가요?

유학 생활을 통해 제가 가장 크게 변화했다고 느낀 점은 자립심을 갖게 된 것입니다. 낯선 환경, 낯선 언어, 낯선 문화 속에서 혼자 살아간다는 것은 결코 쉽지 않았습니다. 특히 한국과는 전혀 다른 시스템 속에서 처음엔 작은 일 하나도 부담스럽게 느껴졌고, 외로움도 자주 찾아왔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어려움들을 하나씩 극복해 나가며 스스로 생활을 관리하고 문제를 해결하는 능력이 생겼고, 더 이상 누군가의 도움 없이도 독립적으로 살아갈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어떤 환경에서도 스스로 잘 적응할 수 있는 힘이 생겼다고 느낍니다.